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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청암사, 인현왕후 복위식 재현‥사찰음식 전시회도

기사승인 2018.10.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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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가 1692년 폐비된 후 3년간 김천 청암사 보광전에서 기도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달랬다고 전해지데요. 인현왕후 복위현장을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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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조선 숙종 20년 4월, 계비 인현왕후는 지아비로부터 버림받은 뒤 3년여를 은거하던 김천 청암사 보광전 뜰에 엎드려 복위를 알리는 교지를 받고 궁으로 복귀했습니다.

청암사는 경내 보광전 앞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인현왕후 복위식을 재현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인현왕후 복위식'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int> 혜범스님 / 청암사 산사문화재 총괄스님
((인현왕후께서)폐위되고 3년 동안 기거하시면서 기도하시고 산사음식 드시고 그러면서 힐링을 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인현왕후가 치유됐던 마음을 이 행사를 통해서 우리도 함께 느껴보자...)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과 청암사 승가대학장 지형스님, 김충섭 김천시장 등 참석해 324년 전 복위한 인현왕후를 추모했습니다.

예관이 어명을 전달하고 교지를 받든 인현왕후는 농악대를 선두로 보광전을 떠나 대웅전을 지났는데, 참가한 시민들은 그때의 환희를 재현하는 듯 박수를 보냈습니다.

앞서 몸과 말, 마음을 청정히 해 집착을 가라앉히고 지혜를 발원하는 사찰음식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SYNC> 상덕스님 / 청암사 주지
(인현왕후께서 청암사에서 이러한 사찰음식들을 공양하며 기도를 했을 것이다. 이렇게 상상하면서 사찰음식 기준을 정했습니다. 차차 기준에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청암사는 사찰과 주변 곳곳에 남겨진 인현왕후의 발자취를 토대로 사찰음식과 차, 태극권 등 문화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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