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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주제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 연극 무대

기사승인 2018.11.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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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이자 원로 희곡작가인 김숙현 씨의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간화선을 주제로 한 희곡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인데요,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김숙현 작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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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통섭스님을 만나 출가의 원력을 세운 환주.

부처님오신날 특집극 ‘화반탁출’의 주인공 역할을 계기로 수좌들의 내면세계를 파헤치는 연극배우 오세영.

환주스님과 오세영을 통해 인간 본성회복의 방법을 제시한 작품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가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INT> 김숙현 / 칼럼니스트ㆍ희곡작가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는 하루 24시간이 짧다고 여기며 화두참구에 나서는 수좌들이 많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존재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치열하게 정진하고 있는 구도자들의 열망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불가에서는 우리 인생살이를 가리켜 사바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한바탕의 연극이라고 풀이합니다.

김숙현 작가는 소극장이 삶의 공간인 연극배우 오세영과 수좌들의 세계인 선방에서 수행하는 환주스님의 삶에서 화두는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INT> 김숙현 / 칼럼니스트ㆍ희곡작가
(이 연극에서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는 남자주인공 환주스님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의 도를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는 여주인공 오세영은 승과 속은 다르지만 한 세계를 도달하기 위해 매진하는 점에서는 똑같은 도인이라고 할 수 있죠.)

김숙현 작가는 스님들의 등장하고 간화선이 주제여서 불교연극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라며, 구도자를 통해 인식이 전환되기를 바랐습니다.

<INT> 김숙현 / 칼럼니스트ㆍ희곡작가
(가끔씩 자기 삶을 돌아보며 우리는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화두를 지니고 살아가자는 의미지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두타파에 전 생애를 거는 구도자를 보며 인식의 전환을 해보자는 겁니다.)

김숙현 작가의 작품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는 오는 4일까지 부산 한결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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