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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 291억 원 편성..21억 원 증액

기사승인 2018.11.05  1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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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불기2563년 내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올해 대비 21억 원 증액해 291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오후2시 올해 세 번째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내년 중앙중무기관 예산안을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증액된 예산 21억 원은 직영사찰과 특별분담금 사찰에서 충당하기로 하고 전 집행부 약속을 유지해 중앙분담금은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sync-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세입은 직영사찰과 특별분담금 사찰에서 충당하도록 하고 전 집행부에서부터 약속돼 온 중앙분담금은 동결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종단 목적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 각 기관과 부서별 사업계획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서 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종단 목적사업 추진과 부서별 사업계획을 고려해 철저하게 점검을 거쳐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액된 21억 원은 새 집행부 출범 첫해 예비비를 확대 편성하는 것을 포함해 공약사항인 불교문화진흥위원회 출범, 종무원 처우개선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원행스님은 종단이 어려운 시기에 각종 대외정책에 혼선이 있었다며 차분하고 단호하게 종단 위상을 제고하는 데 경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립공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종단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으며 도로표지판에서 사찰표시를 삭제한 것 역시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불편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c-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일방적인 자영공원법 개정안 제출은 국립공원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종단과 전혀 소통이 없었다고 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도로표지판에서 사찰표시 삭제는 교구본사주지스님들께 매우 불편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종단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오는 데 수천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기여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종단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경주하겠습니다.)

원행스님은 어려운 종단의 고비를 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혁신이라며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의 지혜와 경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6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는 위원 25명 가운데 23명이 참석했으며 총무부장 금곡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오심스님 등이 참석해 새 집행부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교구본사 주지회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고속도로 안내표지판 사찰 표기, 생애주기별 신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급 현황에 대한 보고 등이 진행됐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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