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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박물관, 개교112주년 기념 '전단지향' 특별전 개최

기사승인 2018.11.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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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립 동국대 박물관이 나무로 제작된 불교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석굴암 중수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석굴상동문’부터 조선후기 ‘보타전’ 목조감실까지 귀중한 유물들로 가득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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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삼국시대에 전래된 이후 나무는 불교문화를 꽃피운 원천으로 활용되며 신앙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사찰의 불전과 불상, 경판 등 목재가 자리하지 않는 곳에 불법승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조계종립 동국대 박물관이 개교 112주년을 기념해 목조 불교유물을 주제로 ‘전단지향’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신성시 여기는 나무인 전단을 비롯해 목조유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국대 소장품 뿐 아니라 통도사와 송광사 성보박물관 등이 동참해 감상의 폭을 넓혔습니다.

sync- 김봉건/ 동국대 박물관장
(나무를 재료로 해서 많은 불교유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전시회가 주로 특정 분야만 모아서 전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동국대 박물관에서는 나무를 재료로 한 불법승과 관련된 모든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보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특별전은 총 5부로 구성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한 목조유물들로 꾸며졌습니다.

1620년에 조성돼 우아하면서도 개성적인 모습이 특징인 ‘목조보살입상’을 비롯해 흑단으로 제작된 보물 175호 ‘목조경패’와 목조 건축의 세부 구조를 완벽하게 재현한 ‘보타전 목조감실’에서 조선 후기 불교 공예품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세기 후반, 석굴암 중수와 원형 등이 서술된 ‘석굴상동문’은 본문 해석에 관한 학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에 최초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sync- 김봉건/ 동국대 박물관장
(동국대 박물관은 불교와 관련된 모든 유물들이 망라됐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가 12점이나 되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불교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건학이념을 되살려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나무와 불교예술의 결합으로 목조 불교유물을 총망라한 ‘전단지향’ 특별전.

부처님 가르침을 목조에 아로새겨 선조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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