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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행복을 담은 김장

기사승인 2018.11.18  1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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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미세먼지가 사라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지난 토요일.

동양최대 미륵도량인 천태종 대광사에서 주지 진성스님을 비롯해 은수미 성남시장, 김병관, 김병욱 국회의원과 자원봉사자, 새터민까지 참여한 전통음식 문화제가 펼쳐졌습니다.

<SYNC> 진성스님/대광사 주지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 하나 하나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따뜻한 마음으로, 포근한 마음으로 시종일관 동참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 오전부터 절임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김장은 점심을 훌쩍 넘겨서야 3,500 포기의 김장이 마무리됐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이웃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가을 날 따스한 햇살같이 포근했습니다.

<SYNC> 김영애(45)/AJ녹원 대표
(우리도 남한 사회에 와서 받기만 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나눠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김장 봉사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또 나누는 행복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분들에게 우리 마음도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1,000 박스로 나눠 담은 김장 김치는 청솔 9단지 독거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관문사에서도 경내 향적당에서 주지 월장스님을 비롯해 부평 미얀마불교전법사원 주지 아신 우드라 스님과 관문사 신도, 미얀마, 스리랑카 불자 등 100여명이 동참해 음식문화축제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이날 관문사가 담근 김장김치 1,500포기는 부평 미얀마불교전법사원과 양주 마하보디사, 김장행사에 참여한 미얀마ㆍ스리랑카 불자, 새터민, 지역 소외계층 등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SYNC> 월장스님/관문사 주지
(여러분들과 같이 하면서 우리 문화도 알리고, 많은 사람들과 김장을 나눠서 한국의 김치를 알릴 수 있어서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내년 내후년 계속 되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루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 양식인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기면서 단순한 음식이 아닌 그 자체가 모두에게 행복이 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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