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네스코는 한국의 산사 7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관리 방안과 정비 계획, 관광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보존과 활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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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는 2011년 당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처음 추진했습니다.
이후 조계종과 협력해 자료조사와 국제학술세미나를 거쳐 사찰 7곳이 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산파 역할을 한 이배용 세계유산분과위원장과 이인규 전 문화재위원장,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원들이 해남 대흥사를 찾아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sync- 이배용 /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장
(중국은 어마어마한 숫자가 워낙 대륙이 넓으니까 그러나 정말 설레는 감동을 주고 신앙의 어떤 숭고함과 경건함을 주는 그런 것이 정말 우리 산사의 특징입니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활용방안 발표에서 전남의 또 다른 유네스코 지정사찰인 선암사와 연계할 수 있는 교통편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sync- 월우스님 / 대흥사 주지
(서울에서 내려오는 기차시간이라도 맞춰서 하루에 오전 한번 오후 한번해서 유네스코 사찰인 선암사와 대흥사를 한 바퀴 순환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지금 지자체와 토론하고 있고요.)
또, 전문적인 영어 해설사의 지원과 표지판 제작 등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월우스님 / 대흥사 주지
(전문적인 템플스테이 인력 외에 세계유산 가이드를 영어 통역이 가능한 인력 한명은 전남이나 문화재청에서 지원해줘야 하지 않겠나.)
이외에도 김학범 한국문화자연유산학회 부회장의 산사와 풍수 관련 주제발표와 종합토론도 이어졌습니다.
산사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학술대회를 주관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은 내년 통도사에서 2차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