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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교수, 종교가치 보존이 전통사찰 보존지 관리 최우선 목표여야

기사승인 2018.11.21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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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동국대 교수는 오늘 개최된 제30차 불교포럼에서 전통사찰보존지구가 사유지임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정치권, 정부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국민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사찰보존지의 유산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종교가치는 낮게 평가돼 훼손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종교가치 보존을 전통사찰 보존지 관리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사찰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한 이영경 교수는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보존지에 대한 이용가치와 보존가치에 대한 평가에서도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80%까지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재 관람료 징수와 관련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의 △면적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부족과 △국립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제한 △사찰의 종교기능에 대한 존중 부족 △사찰보존지에 대한 국민홍보 부재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50년간 정부는 전통사찰보존지가 사유지라는 사실과 과거 1천여년 동안 사찰의 관리로 인해 사찰보존지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이 보존되어 왔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외국의 국립공원 관리 사례를 들며 국립공원관리의 목표를 자연, 사람과 더불어 문화자원의 가치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태 가치만을 고집하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관리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면서 국제 학술대회의 필요성도 제안했습니다.

국민소통과 홍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인식전환과 함께 불교계의 거시적인 안목에서 대형불사의 자제 등 자연경관 보존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취임 직후부터 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의 미온적인 대처와 불통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불교포럼에 참석한 원행스님은 이날도 국민통합과 상생을 위해 정부의 노력과 함께 문화재와 정신적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부대중의 관심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한국인의 정신문화의 기반을 이루면서 종교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고 있는 전통사찰이 국민적 공감 속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선 정부와 불교계의 거시적인 관리계획 수립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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