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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석사로vs日 관음사로‥부석사 불상 한‧일 첫 대화

기사승인 2018.11.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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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반환과 관련한 항소심이 계류 중인 가운데 한‧일 연구자들이 모여 갈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심층 토론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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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제자리봉안위원회와 문화재환수국제연대가 ‘서산부석사금동관음상 제자리 봉안을 위한 한‧일 연구자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토론은 도난품으로 규정하고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측 주장과 왜구에 의한 약탈품으로 돌려줄 수 없다는 한국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습니다.

sync- 모리모토 가츠오 /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교수
(어떤 경로로 대마도 관음사가 불상을 입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백 년 이상 관음사에 안치돼 숭배를 받아왔고 점유해 왔음으로 일본이나 한국, 그 어느 쪽의 법률(점유 취득)로 해석하더라고 관음사에 법적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생각합니다.)

sync- 김병구 / 변호사ㆍ부석사불상소송대리인
(서산 부석사의 의사를 배제하고 왜구에 의해 약탈해 갔다고 하면 애초에 이 불상에 대한 점유취득 시효는 발생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서도 일본측 참가자 칸노 도모코 기자는 단순한 절도사건으로 치부하며 불상을 일본 대마도 관음사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안효돈 서산시의원은 불상이 원래 있던 부석사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환지본처하게 도와주는 것이 양심이자 도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의 시각차가 존재했지만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함께 했습니다.

토론을 공동 주최한 한국‧조선문화재반환문제
연락회의 켄 아리미츠 대표는 양국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int- 켄 아리미츠 / 한국‧조선문화재반환문제연락회의 대표
(서로 입장이 다르지만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산 부석사 주지 원우스님도 양국 학자들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int- 원우스님 / 서산 부석사 주지
(그동안 몰랐던 일본사람들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탈 문화재로 바라보는 한국과 정당하게 입수한 물품을 도난당했다는 일본.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자리였지만 생각의 간극이 조금씩 좁혀지는 현장이었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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