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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 남북통일에도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18.11.26  16: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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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BTN붓다회포럼에서 ‘남북평화시대 불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남북이 통일로 한 걸음 나가기 위한 민간교류에 불교계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조 장관은 남과 북의 마음의 장벽을 없애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정부과 국가간의 교류보다 적대감이 적은 불교계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YNC> 조명균/통일부장관
(불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측면이 있어서 서로 간에 금방 소통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

또, 조명균 장관은 평화는 경제이고 경제는 평화를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면서, 북한의 제재가 해제됐을 때 열리게 될 기회의 창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2020년을 목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도자의 정통성 확보와 경제건설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삼국통일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원효의 화쟁사상이 남북의 역사 속에 남아있는 만큼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도 밝혔습니다.

<SYNC> 조명균/통일부장관
(북한과 당국 간 회담을 할 때도 종교계와 사회단체들이 북한과 보다 체계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나가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불교계와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조계종은 남북 불교교류가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면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5주년을 맞아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남북 교류에 새로운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원택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위한)시설과 설계를 북한 쪽에서 미리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신계사 주지 스님이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에게 보고를 해서 준비를 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왔습니다.)

개성 영통사 복원과 대각국사 의천스님의 다례재를 지속적으로 봉행해 오고 있는 천태종도 남북관계에 기대감을 표하고, 불교교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INT>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의천 대각국사 다례재를 연속적으로 해왔는데, 남북 교류관계가 끊어지면서 단절됐던 것을 다시 이어서 봉행하고, 또 국가 정책에 맞도록 우리가 뒷받침해서 불교교류가 원만히 회향되어 나갈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평화통일을 위한 방송언론의 역할과 북한 사찰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BTN의 역할도 주문했습니다.

<INT> 강창일/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평화와 통일의 문제에 대해서도 BTN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또 BTN에서 북한의 사찰순례도 해야 되고, 신계사의 템플스테이도 BTN이 앞장서서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불교계는 공통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남북이 불교 전통문화라는 공감대를 확대해 통일의 걸음에 신뢰를 쌓아가는 중추가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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