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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엔체 노르부 린포체 "로힝야족 문제 원인 역사서 찾아야"

기사승인 2018.11.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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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군 책임자인 아웅 흘라잉 사령관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비판의 화살이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탄의 고승 키엔체 노르부 린포체는 문제의 책임을 국제사회가 함께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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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유엔 진상조사단은 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문제를 조사했습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단장은 “합리적으로 집단학살을 진행한 의도를 추론할 수 있고 학살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제소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올해 말부터 진행될 계획이었던 로힝야족 송환계획은 내년으로 연기됐고, 국제 인권상 철회, 캐나다 상원 명예시민권 박탈 등 국제사회 비판의 화살이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부탄의 고승이자 불교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키엔체 노루부 린포체가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분위기는 옳지 않으며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국제사회로부터 잘못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키엔체 노루부 린포체는 로힝야족이 받고 있는 고통을 외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비판의 화살을 한 사람에게 돌리기보다 문제의 원인을 지난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9세기 만연했던 서방의 식민 이데올로기로 전 세계에는 아직도 많은 후유증이 남아있다며 로힝야족 문제 역시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미얀마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을 당시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영국이 로힝야족을 미얀마로 강제 이동시켜 문제의 씨앗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로힝야 난민을 난민캠프에 방치할 것이 아니라 영국으로 받아들여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식민 이데올로기의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인권문제를 앞세워 한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여러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로힝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8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경찰초소 습격으로 시작된 미얀마 군부의 대규모 토벌작전으로 72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여전히 난민캠프에서 고통 받으며 송환도 거부하고 있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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