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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이웃종교와 청년문제 고민

기사승인 2018.11.29  15: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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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들을 이르는 3포 세대에 이어 취업, 주택마련 등까지 포기한 청년들을 말하는 N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사회ㆍ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3대 종교가 모여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토론자들은 힘든 시기에 종교가 청년들 가까이에서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조금융을 운영 중에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sync- 김진수 /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간사
(구의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 군과 책가방에서 발견된 컵라면을 보고 기독청년활동가들이 뭔가 대안적인 경제문화를 생각해 볼 수 없을까? 그리고 각박한 삶에 지친 청년들에게 크진 않지만 하루의 연료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천주교 청년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정준교 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은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 졌지만 청년들이 살기에는 더 각박해졌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습니다. 

sync- 정준교 / 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나라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넘어가는 디딤돌이 아니라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덫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취업을 위해 청년들이 몰려있는 노량진 고시촌에서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경감에 나서고 있지만, 자살빈도가 가장 많은 새벽 시간에는 정작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c- 마가스님 / (사)자비명상 대표
(우리 센터가 숙식이 가능한 곳이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한사람의 당번을 정해서 그들이 절실히 필요할 때 그들에게 차 한 잔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김동현 대불련 불담기자단장은 청년들이 많은 신촌을 예로 들며 교회와 성당은 쉽게 갈 수 있지만 사찰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원불교처럼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김동현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담기자단장
(청년들을 이해하고 청년들과 공감하려면 청년들과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짧은 대화로, 1회성 행사로 그들을 보듬어 주고 치유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 사무국장 효석스님도 청년들의 현실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탁상공론보다는 따뜻한 밥 한 끼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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