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오늘(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교의 미래, 대불련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77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했습니다.
서재영 박사는 “대불련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싹이지만 현재 대학생 전법은 그리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INT-서재영 / 제77차 포교종책연찬회 지정토론자
(지난 50년간의 성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는데 그런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오늘날 현재 대불련 전법의 현황과 미래를 지금 고민하지 않으면 미래 한국불교는 정말 (난관에 부딪힐 겁니다.))
대불련은 황금기라 불렸던 1980년대에 190개가 넘는 등록지회가 있었지만 현재는 127개 지회뿐입니다.
조용석 대불련 지도위원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순 과거와의 비교 속에 대불련의 침체와 위기를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생은 물론, 대학원생과 예비대학생 등으로 포교대상을 확대, 대불련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활동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실무지도 역할을 하고 있는 지도위원단의 인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T-조용석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도위원장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미 가까이 있는 청년 불자들을 외면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끼지 않기도 해요. 100명의 사람을 포교하는 것 이상으로 가까이에 있는 1명의 불자를 아끼는 노력도 함께 병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고요.)
최승태 대불 대학전법지원단장은 “지회수와 회원 급감으로 캠퍼스 포교 기능을 상실했다”며 “청년 불자양성 실패는 한국불교의 재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퍼스 포교 활성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을 재정비 하고, 조직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단장은 특히 범종단 차원에서 캠퍼스 포교를 위한 전담기구를 발족하고, 청소년 회관 건립의 필요성도 제시했습니다.
INT-최승태 / (사)대불 대학전법지원단장
(지도기구, 동문회, 종단 다 이 캠퍼스 포교에 대해서는 아주 심각한 대응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이런 관리가 안 되면 서로 간의 혁신을 해서 뭔가 돌출해 내야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연찬회에서 지도법사 스님 역량과 포교원 신도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 지역 거점사찰 확대를 통한 대학생 법회 활성화 등의 방안도 나왔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