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나눔의 집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어제 저녁 김순옥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일본의 공식사죄를 받아야 하는데 사죄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할머니를 모셨던 나눔의 집 원장으로서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온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야 해야겠다"며 "불교계에서도 더욱 앞장서서 일본의 사죄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여성가족부가 주무부처로서 고령의 생존자들을 위해 피해자들을 위한 집중 돌봄을 확대지원하고, 피해자에 대한 올바른 역사와 인권교육을 위해 피해자 추모사업과 기념사업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빠른 시일 내 일본정부의 공식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원행스님 나눔의 집 원장으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일본의 공식사과와 실질적 조치를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김순옥 할머니는 지난 2013년 일본정부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조정을 신청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수요집회와 증언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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