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
기온이 뚝 떨어진 영하의 추위 속에서 불교계의 슈퍼히어로 아이연탄맨이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불교계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동행이 아이연탄맨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INT-박찬정 /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한 가구당 200장 정도의 연탄 나눔을 진행하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많은 분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연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연탄맨은 연탄 나눔 릴레이 캠페인으로 ARS나 후원계좌를 통해 5천 원을 기부하면 연탄 6장이 쌓이게 됩니다.
소외 이웃을 향한 불자들의 자비의 마음이 모이고 있으며 한 기업은 3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INT-박경숙 / 대성하이텍 이사
(작지만 작은 마음을 내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참 감사하겠다. 그래서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아이연탄맨은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한 미국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해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과 개미마을 등 쪽방촌에 연탄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교계 나눔 문화 확산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홍제동 개미마을 80가구에 연탄 200장 씩, 총 16000장과 함께 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는 20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자원봉사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온정의 마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INT-박찬정 /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난방비나 난방용품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데 여러분들이 한 번 마음을 내주시면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추운 겨울을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더 외롭고 힘들게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소외 이웃을 향한 불교계의 온정의 손길이 우리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