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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열반 4주기 맞아 부도탑비 제막

기사승인 2018.12.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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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도인' 절구통수좌로 알려진 도림당 법전 대종사 열반 4주기를 맞아 부도탑비 제막식이 봉행됐습니다. 법전스님이 법상에 앉아 법문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데요, 부도탑 제막식을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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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과묵하고 고요했던 도림당 법전 대종사.

한 번 참선을 시작하면 절구통처럼 꿈쩍도 하지 않아 '절구통 수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8일 대구 팔공산 도림사에서 조계종 종정과 해인사 방장을 역임한 법전 대종사 열반 4주기를 맞아 추모재와 부도탑비 제막식이 봉행됐습니다.

<sync>  종현스님 / 도림사 주지 
(평소 모습을 회상하면서 부도탑에 전체 이미지를 그렸고 그것을 형상화한 것이 현재의 부도임(을 밝힙니다.))  

제막식은 스님의 불교중흥의 의지와 원융무애한 수행정신, 화합을 당부했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섭니다. 

<sync> 원오스님 / 문도대표
('공부해라. 공부만이 살길이다. 공부만이 너도 살리고 나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말씀하신 큰스님의 법을 화두 삼아 저희 문도는 오늘도 수행가풍을 이어...)

부도탑은 가로 5미터, 세로 3.5미터의 지대석 1층 기단에 하대, 상대석 2층탑 구조이며, 한글로 행장을 기록한 추모비는 부도탑을 감싸는 병풍형 총 32장의 대리석판으로 원철스님이 찬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탑신은 모든 중생들의 번뇌를 상징하기 위해 지름 108센티미터로 제작이 됐고, 좌대에는 불교의 덕과 지혜를 상징하는 코끼리와 사자, 부처님을 외호하는 용을 조각해 불교적 교리를 표현했습니다.

또, 탑의 중심에는 법전스님의 사리 23과를 안치, 봉안해 원융무애한 수행정신과 화합을 당부했던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int> 김교우 / 도림사 사무총장
(탑신의 제일 위에는 둥근 형태로서 육근과 육진 과거, 현재 , 미래를 포함해 108번뇌를 상징해서 구의 직경을 1미터 8센티미터로서...)

제막식에 이어 추모재는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스님, 해인총림 유나 원타스님, 도림사 회주 선각스님, 기관장 등 사부대중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경과보고, 봉행사,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일평생 한결같은 모습으로 가람수호와 함께 대중의 화합을 통해 수행가풍 진작에 진력한 선승으로 108배와 화두참선을 생활화한 법전 대종사.

법전 대종사는 192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13세 때 출가한 후 해인총림 방장, 조계종 총무원장,  11, 12대 종정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 12월 도림사 무심당에서 원적에 들었습니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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