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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긴 줄 알았던 불교무형문화유산 '땅설법' 시연

기사승인 2018.12.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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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이 끊긴 줄 알았던 불교무형문화유산 ‘땅설법’을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딱딱하게 느끼질 수 있는 법문에 가락을 얹고, 문답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는데요, 새로운 포교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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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전승되다 구한말 단절된 불교무형문화유산 ‘땅설법’.

땅설법이란 화주승들이 불교교리와 의식문화를 민초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저잣거리에서 시연하는 특별한 설법양식입니다.

맥이 끊긴 줄 알았던 땅설법을 지켜낸 건 삼척 안정사 주지 다여스님입니다.

무명스님으로부터 땅설법을 펼 수 있는 5종전법패를 전수받았습니다.

다여스님이 위례 대원사 보광전에서 화엄성중 특별기도 땅설법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INT -  진호스님 / 위례 대원사 주지
(땅설법이라는 게, 멍석을 펴고 야단법석을 차려서 거기서 민초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의 언어, 한문투성이인 불교의식이 아니라 그런 언어로써 쉽게, 또 가락까지 얹어서...)

땅설법은 부처님과 목련존자, 성주신 일대기와 선재동자 구법기, 만석중 득도기 등 총 여섯 마당의 주제가 있으며 법회가 열리는 시기나 성격에 따라 다른 주제로 진행됩니다.

대원사에서 시연된 땅 설법은 ‘신중신 일대기’로 대중적이면서도 일반 사람들도 이해하게 쉬워 사부대중의 동참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INT - 다여스님 / 삼척 안정사 주지
(법화경, 화엄경을 중생들이 가장 잘 이해하기 쉽게 중간 법문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신중신 일대기’ 거든요.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가장 많이 녹아 있고 신도들이 가장 공감을 많이 하세요. 제 생각에는 신중신 일대기가 가장 특색을 잘 드러내는 땅설법이 아닌가...)

이날 땅설법은 전체 법문의 틀을 마련하는 ‘도강’법문으로 시작해 대중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문답설법’으로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성보무형문화재위원인 효탄스님은 중간 순서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법문을 맡는 ‘간강’법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INT - 효탄스님 / 조계종 성보무형문화재위원
(이러한 대중적이고 일반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포교의 하나의 방법으로서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절될 뻔 했던 불교무형문화유산 ‘땅설법’이 마지막 전승자인 다여스님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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