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찬불가 포교의 선구자 운문스님 영결식 엄수

기사승인 2018.12.13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보현행원, 예불가, 산회가를 비롯해 1천여 곡의 찬불가를 작사하며 평생을 불교음악에 헌신했던 운문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한국불교음악의 선구자이자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앞장섰던 운문스님의 영결식에 김근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지난 10일, 세수 91세 법납 74세로 원적에 든 운문스님의 영결식이 어제 일산 동국대학교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영천 만불사 회주 학성스님, 대륜사 덕신스님을 비롯해 박범훈 불교음악원장과 국악인 박애리씨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함께해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INT - 학성스님 / 영천 만불사 회주
(음악과 어린이 포교에 평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이런 분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최초의 어린이 포교, 중·고등학생 포교를 했고 동요집을 냈고 오페라를 만들고, 이것이 얼마나 앞서가신 분입니까? 또 내가 기억나는 것은 조계사 계실 때 스님의 날을 정할 정도로 스님들을 애정을 갖고 보살피고..)

192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운문스님은 1944년 양주 망월사에서 인곡스님을 은사로 득도,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습니다.

1947년 합천 해인사에서 상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뒤, 1950년대부터 찬불가를 통한 어린이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평생을 찬불가 보급운동에 매진하며 ‘보현행원’, ‘예불가’, ‘산회가’를 비롯, 1천 여곡의 찬불가를 작사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제1회 포교대상 공로상 수상, 1990년 제3회 포교대상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불교최초 오페라타 ‘아미타불’을 초연했으며 2002년 발간 한 두 권의 <찬불가집>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INT -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찬불가 운동이) 완전히 맥이 끊겨서 절망상태에 있었는데 그것을 이어받아서 1960년대 초부터 운문스님이 다시 시작을 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업적입니다. 그 때 만일 운문스님께서 하시질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새로운 찬불음악은 아마 탄생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INT - 박애리 / 국악인(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음성 공양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고요. 운문스님이야말로 불교음악계의 큰 역사와 같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의지 하나로 오른쪽 손가락 두 개를 불사하는 연지공양까지 하며 수행에 정진했던 운문스님.

사부대중은 한국불교음악의 산 증인이었던 운문스님을 그리움으로 떠나보냈습니다.

BTN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