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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유일한 불복장 전 세계에 알려야"

기사승인 2018.12.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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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대고려전 특별전에 발맞춰 고려불교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고려 불교조각의 다양한 특성과 불교의례인 불복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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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의 찬란한 전성기였던 고려시대를 바탕으로 불상의 특징과 불복장의식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제 대강당에서 대고려전 특별전의 일환으로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정은우 교수에 따르면 고려시대 불교조각은 재료와 양식 면에서 독창성과 정교함, 화려함이 돋보이는데 이는 중국과의 밀접한 교섭에서 비롯됐고 삼베와 옻칠, 황동, 은제 등 신 재료들을 사용했습니다.

또 지방색이 강한 다양한 불상 양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수정과 납유리 등을 이용해 눈동자를 감장하는 기법과 밀랍이나 송진으로 머리카락을 붙이는 감탕 등 새로운 양식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관촉사와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감장기법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독창성이 두드러진 고려불상의 대표 격입니다.

int- 정은우 교수/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예를 들어서 송, 요, 금, 원, 명나라까지 모든 문화를 다 받아들여서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려만의 독자적인 독창성을 고려적인 형태로 만들어 내는 특징들이 전시기에 걸쳐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비밀스럽고 엄중한 불교의식, 불복장에 대한 고찰도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성물을 불상 안에 넣는 불복장 의식은 고려시대부터 성행해 조선시대 ‘조상경’ 편찬으로 집대성됐고 한국적 독창성을 지니며 경전에 입각해 발전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복장물 가운데 발원문과 고려경전, 다라니, 복식 등이 발견돼 의식형태와 미술사 복원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동아시아에서 유일하다는 점과 함께 세계적으로 알려야 하는 불교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t- 정은우 교수/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불상머리에 사리를 넣는 인도에서부터 불복장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거의 다 없어졌다는 것이죠. 그런 전통이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조상경을 만들어서 납입절차 등 모든 것을 적어놓은 경전으로까지 남겨놓은 위대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 불교조각과 불복장 의식 등으로 불교문화의 지평을 열었던 고려시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고려를 심도 깊게 이해하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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