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조계사는 동지법회에 참석하려는 불자들로 대웅전 마당부터 법당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조계사 동지법회 법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맡았습니다.
원행스님은 동지를 윤회의 관점에서 설명했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작년에도 동지가 있었고 내년에도 동지가 옵니다. 우리는 다시 갔다 오고 우주 천체 자연은 우리 보다 훨씬 수명이 길기 때문에 자연은 가만히 있는 것 같고 우리는 갔다 왔다 하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다 같이 그렇게 돌고 도는 겁니다.)
원행스님은 윤회하는 인생을 살며 무엇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께서 윤회라고 하는 것이 돌고 돈다는 거예요. 돌고 도는 인생에서 무엇을 집착하겠습니까? 집착하지 말라는 거예요. 무상.)
이어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자신을 제도하기 위해 부처님처럼 수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어느 생에 나를 만나서 나를 다시 제도할 것인가? 그러니까 어떡하라는 거예요? 금생에 열심히 하시라는 거예요. 뭘 열심히 해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행방법에 따라서 하라는 거예요. )
원행스님은 동지법회에 나와 기도하는 것은 복을 구하는 것이고 법문을 듣는 것은 지혜를 구하는 것과 같다며 부처님처럼 복과 지혜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하고 정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