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관음종은 동짓날이었던 지난 토요일 총본산인 낙산묘각사 인근 동묘사거리에서 우리의 세시풍속인 동지를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3천명 분의 팥죽을 직접 준비한 관음종은 거리의 시민들과 팥죽을 나누며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의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우연히 길을 가던 사람들도,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도 차가운 날씨에 따뜻하고 달콤한 한 그릇의 팥죽으로 포근한 연말을 보냈습니다.
<INT>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주변의 많은 분들과 팥죽을 만발공양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힘찬 활력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도록 기원하면서 팥죽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
이날 동지팥죽 나눔에는 묘각사 인근의 이웃종교지도자들도 함께 자리해 전통문화인 동지의 의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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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관문사도 이날 오전 옥불보전에서 동지불공에 이어, 양재역 인근과 우암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시민들과 팥죽을 나누며 새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SYNC> 월장스님/관문사 주지(천태종 총무부장)
(신도님들이 새알도 만들고 밤새 팥죽도 쑤었습니다. 팥죽 많이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천태종 삼룡사는 동지 하루 앞인 지난 21일 강북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팥죽을 대접하며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주지 춘광스님과 서영교 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면목역 인근에서 신도들이 직접 준비한 붉은 팥죽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덕담도 전하며 풍성한 동지를 맞았습니다.
<INT> 춘광스님/삼룡사 주지
(금년 한해 마무리 잘 하고, 신도들이 열심히 지극한 마음으로 팥죽을 맛있게 쑤었습니다. 우리 팥죽을 드시고 모든 액난업장을 다 소멸하시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세시풍속을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전통문화를 지키며 이어나가고 있는 불교계의 노력이 사회를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