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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으로 한 땀 한 땀..이정숙 개인전 '궁실'

기사승인 2018.12.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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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예술 자수 작가인 이정숙씨가 불교자수 ‘팔보문’ 등 궁중혼례에 사용되는 자수 작품 2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될 국제전시에 앞서 한국 전통 ‘자수’만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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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여덟 가지 상징물을 전통 자수로 표현한 ‘팔보문’입니다.

진리의 바퀴인 ‘법륜’을 중심으로 불법의 가르침을 알리는 피리인 ‘법라’, 삼악도의 고통을 막아주는 보물 양산 ‘보산’, 인연의 고리 ‘반장’ 등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섬유예술 작가 이정숙 씨가 롯데호텔 갤러리에서 궁중 혼례에 사용되는 보자기와 병풍, 불교자수, 흉배 등 20여점의 작품이 담긴 개인전 ‘궁실’을 선보였습니다.

이정숙 / 전통자수 작가
(‘팔보문’은 원래 직조로 돼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제가 ‘아 이것은 자수로 한 번 작업해서 장대함을 표현하고 싶다, 자수세계 속 하나의 예술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과 우리 자수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자수는 바탕천을 튼튼하게 해주는 실용성이 있을 뿐 아니라 평범한 천에 다채로운 색깔을 입히고 개성 있는 무늬를 만들어 줍니다.

이정숙 작가는 40여 년간 한국 전통의 ‘자수’에 현대적 감각과 색채를 더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직접 손으로 만든 작품들은 많게는 4, 5년이 걸립니다.

이정숙 작가는 우리나라 자수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단한 작업과 국제전시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거듭되는 작업에 지칠 법도 하지만, 수를 놓는 시간은 이정숙 작가에게 조금 특별합니다.

이정숙 / 전통자수 작가
(불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 어려운 고난의 시간, 고행의 시간, 수행의 시간을 버텼던 것 같아요. (작업을 하면서) 나만의 세계, 삼매에 빠질 수 있었고 나만의 기도, 또 내가 누굴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될 전시에는 5단에 걸쳐 부처, 보살, 경전, 존자를 배열해 불, 법. 승 3보가 담긴 ‘25조 자수대가사’도 전시됩니다.

수덕사 성보박물관의 유물을 재현한 연꽃 불복장, ‘견삭신장도’ 등 보다 다양한 불교자수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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