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를 알리는 힘찬 범종소리가 한라산 자락에 울려 퍼집니다.
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는 지역불자들과 철야정진법회를 봉행하고 기해년 새해를 맞는 타종식을 진행했습니다.
허운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요즘 경제가 어렵다는데 이렇게 다 한마음 한뜻이 모여지면 다 극복할 수 있어요. 오늘 기도하는 마음처럼 똑같이 마음을 모으면 (새해 모든 게) 잘 해결될 겁니다.)
경내를 돌며 탑돌이를 진행한 불자들은 각자의 소망을 촛불에 담아 발원하고 법화경을 독송하며 지난해 쌓인 탐진치 삼독을 씻어냈습니다.
이규범 / 관음사 신도회
((작년 한해는) 정신없이 가고 제가 생각 없이 살았던 것 같은데 돼지띠 해는 좀 더 많은 복이 들어올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보문사는 신도 8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약사기도를 통해 청정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이어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각자의 소원지를 풍선에 띄워 날리며 희망찬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법성스님 / 보문사 주지
(약사여래부처님의 가피를 얻어서 모든 (불자가) 부자 되시고 행복하기를 발원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산방산을 찾은 해맞이 객들에게 매년 떡국공양을 제공하는 보문사는 올해는 단주와 황금돼지 저금통을 더해 새해 첫 행복을 선물했습니다.
현만식 회장 / 보문사 신도회
((모든 분들이) 큰 꿈 이루시고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소망되기를 기원합니다.)
각자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희망찬 기해년을 시작한 새해 첫날 제주의 사람들.
2019년 새해에는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