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기 2563년 황금 돼지의 해, 새해 첫날 낙산사와 동해안을 찾은 시민들은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소망을 빌었습니다. 해맞이 현장을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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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넘어 붉은 태양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구름을 헤치고 나온 2019년 첫 태양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동해안을 메운 시민들의 탄성이 나오고 저마다 새해 소망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이소원 갈지형 갈재인 / 경기도 부천
(2019년 올 한 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고 저희가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둘째가 꼭 찾아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관음성지 낙산사에도 새해를 알리는 타종과 함께 기해년이 시작됩니다.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대하며 가족의 건강과 각자의 소망을 담은 힘찬 타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낙산사 주지 금곡스님은 기해년 새해 자비 가득한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금곡스님 / 낙산사 주지
(남북은 화합하여 칠천만 겨레 모두의 가슴에 새로운 꿈과 희망이 깃들기를 여기 모여 계신 여러분들께 함께 기원드립니다.)
매년 경포대에서 해돋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차 나눔 봉사를 이어오는 록유사 성인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은 올해도 3만인분의 따뜻한 한방차를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맞았습니다.
성인스님 / 록유사 주지
(우리 불자님들 가정에 지금까지 경재가 어려워서 많이 힘드셨겠지만 돼지 해에는 더욱더 복 많이 받으시고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행복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꼭 이뤄지길 바라는 것 외에 또 뭐가 있겠습니까?)
올해 강원도에서 새해를 맞은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은 건강과 행복이었습니다.
(standing)
시민들은 새해 첫 태양이 선명하게 빛난 만큼 황금 돼지 기해년에는 더욱 밝고 희망찬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