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선사 3기 청년희망캠프 “붓다의 향기”가 입재식을 봉행하고 4박 5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청년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고 108배와 명상 등 불교 수행을 통해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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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존감 결여, 산만한 정신, 불안감.
오늘날의 청년들이 처한 문제입니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가 청년들이 고민을 해결할 힘을 기르도록 돕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제3기 ‘붓다의 향기’ 봉선사 청년희망캠프 입재식이 봉행됐습니다.
법등스님 / 봉선사 총무국장
(불교는 간단하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나는 누구인가’, 두 번째는 '이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그렇다면 (세 번째는) ’내가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것...)
김승현 / ‘붓다의 향기’ 1기 참가자
(지금 생각해보면 작년 그 때의 4박 5일이 길었는데, 지금은 아주 찰나 같고 잠시나마 스님들의 평화로운 세계에 발을 조금 디딘 듯한...)
‘붓다의 향기’는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삶에서 마주한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진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밖으로만 향했던 마음의 눈을 안으로 돌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입재식 뒤 연수국장 혜아스님의 인솔 아래 사찰을 돌며 일주문의 의미와 역사 속의 봉선사 이야기 등 불교와 사찰의 기본 상식을 습득했습니다.
이어 조계종 염불교육지도위원장 화암스님이 목탁 사용법과 염불 등 불교의례를 강의했습니다.
박유진 / ‘붓다의 향기’ 3기 참가자
(스스로에게 새해에 많은 다짐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스님들 말씀 들으면서 내면의 변화를 많이 일으킬 수 있는 4박 5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연 / ‘붓다의 향기’ 3기 참가자
(연말도 바쁘게 지내고 방학도 됐는데 ‘일상에서 벗어나서 쉬고 싶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생각을 하다가 (참가했습니다.) 나를 좀 더 많이 들여다보고 쉬면서 저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참가자들은 차담과 명상, 요가와 108배 등 다양한 불교 체험을 통해 내면을 관찰하고 도반들과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