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후보에 법보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직지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경내 설법전에서 본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직지사 승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주지 웅산스님이 사의를 표명하자, 승가운영위는 법보스님을 차기 주지로 만장일치 추천했습니다.
구성원 138명 중 47명이 참여한 산중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법보스님을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차기 주지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법보스님은 무투표로 당선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은사인 영허당 녹원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문중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법보스님은 “한글창제의 주역인 학조대사와 사명대사, 근대불교의 대강백인 제산스님과 관응스님,녹원스님의 행장과 사상을 선양하는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승려노후복지를 실현하고 말사 운영과 포교활동을 지원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화합과 안정 속에 교구를 이끌어 법회와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하고 침체된 경북 서북부지역의 포교를 진작시키기 위해 법보스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법보스님은 1967년 직지사에서 녹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서울 삼성암과 학도암 주지, 중앙종회의원 5선을 역임했습니다.
황성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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