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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역사ㆍ문화 가치 조명

기사승인 2019.01.21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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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 극락에 왕생하지 못하고 윤회의 고통에서 헤매는 고혼들을 살아 있는 사람들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수륙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잘 알려진 죽음에 관한 대표적인 불교의식입니다.

이외에도 죽음을 준비하는 생자는 죽음 이후 극락에 왕생할 수 있기를 스스로 기도하는 예수재와 죽음을 맞이한 망자를 살아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가 죽음과 관련 있는 불교의식입니다.

지난 19일 청련사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흔히 생전예수재라고 말하는 예수시왕생칠재는 신앙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의식을 통한 수행의 요소와 문화, 예술이 종합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홍윤식/동국대 명예교수
((생전예수재 불교의식) 안에는 여러 가지가 다 있습니다.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술이 있고, 학술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청련사 예수시왕생칠재는 범패 중 동교계에 속하면서 사찰 내에서 여러 대를 거쳐 장엄과 작법무가 전승되어 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무형문화재인 수륙재 장엄 복원을 위해서 청련사의 번와 진언지를 빌려갈 정도로 청련사의 번의 종류는 다양하고 전승이 온전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구미례/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사찰에서 얼마나 신도들과 더불어서 오랜 역사를 전승시켜왔는가 하는 역사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예술성에 있어서는 장엄이나 의물들의 요소들이 다른 사찰에서 맥이 끊긴 것들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승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수 순천대 교수는 생전예수재를 종교적 의례로서만 접근했지만, 수행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역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창건 1191주년을 기념해 청련사의 역사적 문화적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청련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예수시왕생칠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 청련사는 생전예수재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상진스님/재단법인 청련사 이사장
(그간 조명 받지 못했던 생전 예수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역사 문화적 의의가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유형문화재 뿐 아니라 범음범패를 전승하며 문화중심 사찰로 거듭나고 있는 청련사는 생전예수재의 오롯한 전승을 통해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와 가치를 높이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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