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편지와 불교 대표 경전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 질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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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 서장, 불광출판사
선에 대한 칼끝 같은 요지를 담은 편지
‘서장’은 중국 송나라 때 대혜 종고스님이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에게 간화선에 관한 요지를 담아 보낸 62편의 편지글입니다.
부처님 말씀과 조사들의 가르침, 제자백가의 논서를 거침없이 활용해 바른 수행법을 담고 있어 천고의 절서로 평가를 받는데요.
한국불교 전통 강원 필수교재인 ‘서장’을 직지사 강원에서 공부를 지도한 지상스님이 완역하면서 대중서로 출간됐습니다.
책을 통해 선공부, 마음공부에 대한 지침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2) 도해 금강경, 불광출판사
그림과 도표로 읽는 견고하고 단단한 반야 지혜의 총체
불교의 수많은 경전 중 사부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금강경’.
하지만 금강경을 읽고 핵심뿐만 아니라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모두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이전 해설서와는 다르게, 장황한 서술 대신 도표와 삽화로 보기 좋게 정리한 ‘도해 금강경’이 출간됐습니다.
경전을 읽으면서 생동감과 흥미를 느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주장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출가 수행자가 지녀야 하는 18가지 법구 가운데 대표적인 주장자
오래전부터 스님들이 법문을 설하거나 순력(巡歷)을 할 때 빼놓지 않은 것이 주장자인데요, 쉽게 말하면 지팡이입니다.
부처님은 물론 역대 조사들도 주장자를 지녔었는데요,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주장자도 변화를 겪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면서, 중생에게 법을 전하는 방편 가운데 하나였던 주장자.
불교의 아름다운 전통이며 문화인 주장자에 대한 관심을 책을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불서 김미진입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