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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단 권력구조 개편 예고..총무원 권한 강화 초첨

기사승인 2019.01.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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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종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태고종 총무원이 종회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고, 총무원과 호법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종단 권력구조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는 총무원장 탄핵까지 계획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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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 총무원이 지난 25일 오후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중앙종회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고, 호법원과 중앙종무기관인 총무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연두교서를 발표했습니다.

총무원장 백운스님은 중앙종회와 대립 상태가 지속되는 것에 부끄럽다면서도,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원로회의까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단 100년의 대계를 설계하기 위해 권력구조의 개편을 위한 종헌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운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지난해의 종무를 기조로 해서 2019년은 뭔가 새로운 종책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2019년 기해년 연구교서는 ‘종단 권력구조 개편과 제도개혁만이 종단발전의 최선의 방책’이란 명제 아래, 다섯가지 정도의 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태고종 총무원이 밝히 권력구조 개편은 한 개 교구종무원에서 1명의 종회의원과 약간의 직능직 의원 선출로 종회의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겁니다.

또, 규찰과 호법업무는 강화하면서도 초심원과 호법원은 집행부를 보조하고 돕는 기구로 축소해 총무원의 권한은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현행 제도 아래선 종회와 집행부의 대립은 불가피하고, 제도에 얽매여서 종무행정 추진에 장애가 된다는 것이 개편의 취지라고 백운스님은 설명했습니다.

백운스님/태고종 총무원장
(현재 태고종의 종법은 70년 전에 제정 선포된 법에 15차례 걸쳐서 종법을 개정하면서 현재는 누더기 종법이 되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끼리 충돌하는, 이해가 상충되는 모순이 허다합니다.)

백운스님은 종헌종법 개정을 위해 앞으로 10개월 동안 지방 교구종무원을 순회하며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 연두교서는 권력의 집중을 견제하기 위한 3권분립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반발도 예상됩니다.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총무원 앞에서는 백운스님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현장에서도 고성이 오가는 등 총무원장의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당초 전달됐던 연두백서 발표에서 연두교서 발표로 명칭이 바뀐 것에 대해서도 총무원장의 독선이라며 불만이 표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로의원 일부에선 중앙종회의 총무원장 탄핵을 압박하고 있어, 2019년 예산 승인도 받지 못한 총무원의 종책추진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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