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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씨 어머니 "우리 아들은 일회용이 아닙니다"

기사승인 2019.01.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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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에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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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스물넷 비정규직 청년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어제(2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지난 27일은 아들 김용균 씨가 김미숙 씨 곁을 떠난 지 49일 째로 광화문광장에서 49재와 범국민추모제가 열렸지만 어머니는 아직 아들의 장례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김미숙/ 故 김용균 씨 어머니
(49재도 나서서 해주시고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우리 아들 그렇게 인간 대접 못 받고 그렇게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로 죽었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나라에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이어 우리 아이는 지금까지 죽어간 사람들 중에 한 명일 뿐 이라며 그 많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같은 희생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그 마음은 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조계종 사회부에 책임부서가 있습니다. 노동위원회가 있으니 최대한 저희가 힘을 어머님께 보태드리고 같이 노력해서 다시는 아드님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미숙 씨는 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알지 못했던 자신 역시 죄인이라며 발전소나 이런 사회를 만든 정부는 물론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한탄했습니다.

김미숙/ 故 김용균 씨 어머니
(사람을 일회용 취급, 물건 취급을 하고 그냥 대체용품으로 취급을 하니까 이런 현실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7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시민대책위 김태연 대표도 함께 예방해 관련 자료를 원행스님께 전달하고 불교계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이러한 인권문제는 저희들이 목소리를 내서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저희들도 깊이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기회가 있는 대로 꼭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미숙 씨는 천도재와 49재 등으로 함께 해준 불교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31일 목요일 오후 2시 오체투지로 조계사를 출발해 광화문 분향소,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김용균 씨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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