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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에 피어나는 '불심'

기사승인 2019.02.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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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90% 가까이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데요. 이슬람의 나라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과 신행을 이어가는 불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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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세계 최대 섬나라인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 6천여만 명 가운데 87%가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소리를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자리 잡은 해인사에 독경을 외는 소리가 법당 안을 가득 메웁니다.

한인 불자들의 불심이 모여 만들어진 포교당입니다.

30여 년 전, 이슬람의 나라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고, 집집마다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

지난 2008년이 돼서야 지금의 법당을 마련했고, 수행과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지훈 / 해인사 신도
(제 가정이 불교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절에 오게 됐는데 해외생활하면서 많이 의지도 되고 힘이 많이 됩니다.)
 
법당은 갖춰졌지만 불편함이 많습니다.

상주하는 스님들이 없다보니 책과 영상에 의지해 법회를 봐야하고, 제대로 불교를 공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300명의 신도가 등록돼 있지만, 20~30명만이 꾸준히 법회에 나오고, 어린이 청소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불교활동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며 “종단에서 해외 포교당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해인사 신도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제경종 / 전 해인사 신도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한 번 오셔가지고 법문도 한 번 해주시고 우리 신행생활을 하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저희들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해인사 신도들의 어려움을 접한 BTN은 법문과 예불, 108배, 참선명상 등 수행과 신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상 CD를 선물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현지 불자들이 있어 우리들이 보다 쉽게 해외활동을 할 수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자공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불자들이 더 많이 세계 각처에 나가서 이렇게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활동을 하는 데 훨씬 쉽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인사 신도들은 묵묵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이슬람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불심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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