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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담긴 불교문화의 아름다움

기사승인 2019.02.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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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안 벽면이나 책상 등 우리 생활 곳곳에는 1년 12개월의 날짜와 중요한 날을 알려주는 달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연말연시가 되면 사찰에서 나눠주는 달력을 살펴보면 각 사찰만의 특색이 담겨있습니다. 불기 2563년 기해년 달력 중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달력을 소개합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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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설날, 추석 등 우리나라 주요 명절과 부처님오신날 등 불교 주요 일정, 1년 365일을 알려주는 달력.

2018년 무술년을 보내고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하면서 전국 사찰에서는 각양각색의 달력을 제작해, 불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1920년 경남지역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고성 옥천사는 올해 3.1절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달력의 첫 장을 넘기면 백초월스님의 유품과 함께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를 시작으로 채서응스님, 문성스님, 청담스님 등 일제강점기 당시 옥천사에 주석했던 인물사진과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원각스님 / 경남 고성 옥천사 주지
옥천사에 주석하셨던 신화수스님과 한봉진스님은 독립자금을 모아주신 항일지사였습니다. 특히 이분들은 김상옥 의사의 의거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옥천사와 인연 있는 10여명의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담아 불자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달력을 보급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영축총림 통도사는 사찰 곳곳에 위치한 불화를 달력에 담았습니다.

약사전 내부 약사삼존도, 영부전 외부 아미타여래도 등 전각 내·외부 포벽에 그려진 불화들의 사진은 무심코 지나치며 살펴보지 못했던 방문객들의 발길을 다시금 돌리고 있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경내 문화재와 풍경사진으로 불교문화와 사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통도사 자장암 우현스님은 직접 찍은 사진과 문구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듭니다.

고성 옥천사는 내년엔 법맥을 주제로, 이후 탁본과 조선후기 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달력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원각스님 / 경남 고성 옥천사 주지
이번에는 항일 독립운동을 주제로 옥천사의 달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저희는 앞으로 청담 대종사를 비롯해 옥천사의 큰스님들의 발자취는 물론, 탁본, 벽화 등 옥천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달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국 사찰에서 제작한 다양한 달력들은 불교문화와 사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역할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불자와 시민들의 발길을 사찰로 모으고 있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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