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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현재와 미래 모색

기사승인 2019.02.14  1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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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의원,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 조계종 주요 지도자들이 한국불교, 넓게는 미래불교의 역할을 찾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생명공학과 종교, 승가복지, 국립공원 정책을 주제로 첫 번째 종단지도자 포럼이 열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AI와 종교를 비롯해 각 주제별 강연이 새롭고 폭넓은 인식의 세계를 열어줄 것 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종단의 현재를 진단하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모색하는 치열한 고민의 장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밝히신 이 간단하고도 절대 불변의 진리 속에서 한국불교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포럼이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치열한 탁마의 장이 되고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경제연구원 대표이사, 과학기술처 장관 등을 역임한 김진현 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맡았습니다.

김진현 이사장은 진화론 등 그동안 다양한 도전이 있어왔지만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이 종교에 예전에 없던 도전장을 내민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종교 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인간 자체의 생체구조나 뇌구조가 바뀐다. 또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 없어지거나 신이 된다 하는 이 도전(AI)은 서양의 기독교에서나 이슬람 또는 불교에서 받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김진현 이사장은 한국은 로봇에 대해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위험에 대해서도 가장 걱정하지 않는 특이점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이런 특징과 기술, 세계 어느 나라도 겪어보지 않은 역사적, 지형적 경험이 인공지능에 따른 다양한 기술과 문제 해결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인조물들은 원천적으로 인간의 통제를 넘어설 수 없겠지만 인간의 실수로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절대통치자에 의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중국의 과학기술과 AI연구를 비롯해 인류가 기술절대주의로 가지 않도록 종교의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부처님의 2500년 전 출현이 힌두교라고 하는 기존 종교로부터 종교개혁이라는 뜻이 있다면 2500년이 지난 뒤 한국불교가 AI시대, 인간과 지구촌 자체가 멸망할 수 있는 이 시대의 해결사가 되길 기대합니다.)

언제가 될지 시기에는 이견이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시대

종단과 전국 사찰 한국불교의 중심에 있는 지도자들은 다가오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 한국불교의 역할이라는 또 하나의 화두를 마주했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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