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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세월 거스른 감산사 아미타불ㆍ미륵보살상

기사승인 2019.02.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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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경주 감산사 불상 조성 1300주년을 기념해 문화교실을 열었습니다. 감산사 아미타여래상과 미륵보살상은 도상과 형식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동근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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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8세기 전기를 대표하는 불상이자 국보로 지정된 감산사 아미타여래상과 미륵보살상.

국립중앙박물관이 경주 감산사 불상 조성 1300주년을 기념해 성보를 심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불상 광배 뒷면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발원자인 김지성이 등장하는데 오늘날 행정부 차관에 해당하는 집사시랑을 역임했던 인물로 불법을 깊이 연구한 지식인으로 추정됩니다.

허형욱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김지성은)통일신라 성덕왕 시절인 8세기 전기에 관료를 지냈던 지식인입니다. 불교에 대한 학식도 깊었고 당나라 사신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각도 있었던 인물로 생각됩니다.)

불상 발원문에는 조성 날짜인 2월 15일이 적혀 있는데, 이는 부처님 열반일에 해당돼 불교 기념일을 계기로 불사를 행하던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김지성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기 위해 두 불상을 조성, 아버지를 위한 아미타여래상과 어머니를 향한 미륵보살상을 봉안했다고 명시해 남다른 효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허형욱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서 불상을 조성한 동시에 가족친지들, 국왕과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발원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김지성의 효심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산사 두 불상은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장의 대의를 걸쳐 절제미와 단정미를 보여주는 아미타여래상은 오른손을 가슴 높이로 올리고 왼손은 내린 자세를 하고 있는데, 좌우 대칭한 옷 주름이 각기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Y자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미륵보살상은 온 몸에 각종 장신구를 두르며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머리에 보관을 쓴 채 화불좌상이 새겨진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며 한 쌍으로 조합된 특이한 도상을 지녔는데, 두 불상 정수리에 뚫린 구멍의 용도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허형욱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감산사 불상은 8세기 전반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최신 불상의 양식을 수용했지만 중요한 것은 신라인들의 미감과 신라인들이 느끼는 부처님에 대한 관념을 신라인들이 변형해서 본인 식으로 만든 점에 주목해 보셨으면 합니다.)
 
불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부모를 향한 효심이 담긴 감산사 불상.

성보 조성 1300주년을 기리는 강연은 당시의 시대상과 불교미술의 찬란함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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