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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원연합회ㆍ동화사, 정월대보름 방생법회 봉행

기사승인 2019.02.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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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생은 '불살생계'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의례인데요, 민족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사원연합회와 동화사가 공동으로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대형 달집을 태우며 기해년 생명의 소중함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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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족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물패들이 달집 주위를 돌고 4천여 신도들은 소원성취를 빕니다.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어린 바다장어들이 힘차게 헤엄쳐 동해바다로 향합니다.

대구사원연합회와 동화사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제39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법회’가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 해변에서 봉행됐습니다.

동화사 본ㆍ말사 80여개 사찰에서 동참한 4천여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되새기는 동시에 생명존중 가르침을 실천했습니다.

대구사원연합회 회장 선지스님은 “방생법회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불교의 생명 존중의 종교이자 불살생계는 보살의 마음”이라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선지스님 / 대구사원연합회 회장
(우리 불자님들의 신심이 한층 더 깊어지고, 이 사회가 평화롭고 국가가 풍요로운 그러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리고 한해의 액운이 소멸되고 하고자 하는 소원이 크게 성취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불살생계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불교의례인 '방생'.

법요식에 이어 천수경 독송으로 시작된 방생의식은 신도들이 직접 고기를 놓아주고, 달뜨는 시간에 맞춰 15미터 높이의 대형 달집을 태우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해년 생명의 소중함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였습니다.

효광스님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방생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탐ㆍ진ㆍ치 삼독을 다 놓아버리는 이 청정함이 바로 참다운 방생의 완성입니다. 반목과 갈등, 양극화 대립이 치열한 이 사회에 방생정신이야 말로 참으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가뭄 끝에 물고기가 죽음에 처하자 유수장자가 연못에 물을 부어주고 먹을 것을 줘 물고기를 살려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금강명경’에서 비롯된 ‘방생’.
 
정월대보름 방생대법회는 생명의 존엄성을 깨우쳐 주는 의식이며 선업을 짓는 적극적인 자비행이였습니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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