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교육원이 종단의 전문연구 결사체인 교육아사리 위촉식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계율과 선불교, 응용불교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총 11명의 스님이 선정됐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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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학문의 질적 성장과 연구역량 강화에 꽃을 피울 새로운 인력이 추가됐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신규 교육아사리와 재위촉 심사를 통과한 교육아사리를 대상으로 위촉식을 개최했습니다.
교육아사리는 승가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교학과 선학, 사학 등 각 분야 불교학 연구를 비롯해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종단의 싱크탱크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연구 활동 외에도 교육아사리가 직접 개설한 교육활동과 해외학술세미나 참여 등 범위를 확대해 시행 중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최근 개최된 종단 지도자포럼을 언급하며 AI와 불교, 승가복지 등 한국불교의 현실과 방향성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당부했습니다.
현응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한국불교가 처한 현실, 승가 등 전반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 방법론, 내용 등을 검토하고 연구하는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많이 연구해 주시고 그에 따른 방법론을 강구해 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는 뜻을 종단이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탈의 근본인 계율과 선불교, 응용불교 등 다양한 분야를 토대로 총 11명의 교육아사리가 선정됐습니다.
원효스님 대승보살계를 연구한 해인사승가대학 교수 법장스님과 원효스님 윤리사상을 주제로 논문을 쓴 중앙승가대 비구수행관장 담준스님을 포함해 불교재화 공공성 연구와 보은사상이 담긴 노인복지 연구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임기 3년을 경과한 교육아사리를 대상으로 연구 활동 심사를 거쳐 9명의 스님을 재 위촉했습니다.
법장스님 / 해인사승가대학 교수
(교육 전반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밝힐 수 있고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감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변화들을 대응할 수 있는 계율적 이해와 계율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불교학 연구로 종단의 밝은 미래를 다짐한 교육아사리.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과 동국대 석길암 교수는 교육아사리를 대상으로 논문 주제선정과 집필방법, 심사규정 등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