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에 총림 첫 염불대학원 개원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교의식의 체계화와 현대화를 위해 총림 최초로 염불대학원을 개원했습니다. 염불대학원은  불교전통의식의 복원과 현대화, 체계적 발전을 통해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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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축총림 통도사가 특수교육기관인 염불대학원을 조계종 교육원으로부터 인가 받고 어제 개원식을 봉행했습니다.

불교전문의식을 담당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통도사 염불대학원은 전국 총림 가운데 처음이며, 불교전통의식의 복원과 현대화, 체계적 발전을 통한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영배스님 / 통도사 주지
( 염불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통도사 염불대학원) 개학과 입학이 또 다른 종단의 의식을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염불대학원은 본과 2년과 전문반 3년 등 모두 5년의 과정으로 조계종의 상용의식부터 재의식, 불전사물, 작법무, 우리말 의식 등 불교전통의식을 총망라한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또한, 매년 1회 이상 티베트와 대만, 중국, 일본 등으로 해외 순례도 할 예정이며, 졸업생에게는 3급 승가고시 응시 자격과 3년 과정의 염불대학원 전문반 입학기회도 제공합니다.

영산스님 / 통도사 염불대학원장
( 전통의식의 발굴과 복원 그리고 계승, 발전을 통해 의식을 현대화 할 수 있는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매진하겠습니다.)

통도사는 불교전통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개산대재 괘불이운을 삼보이운의식으로 바꿔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종교적,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인재 양성과 유‧무형의 문화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조계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림은 선원, 승가대학 또는 승가대학원, 율원 또는 율학승가대학원, 염불원, 기타 수행기관을 둘 수 있습니다.

통도사가 총림 최초로 염불대학원을 개원함에 따라 총림의 구성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습니다.

BTN 뉴스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