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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칠불의 비밀을 밝히다..국박, 불교조각 조사보고서 3 발간

기사승인 2019.03.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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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불교문화의 보고인 불상과 불화 등은 심도 깊은 연구와 보존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과학적 기법을 토대로 건칠불상과 소조불상 등에 담긴 제작기법이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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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의 전통불상 내부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조성된 것일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와 같은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 최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조사는 박물관이 소장한 두 점의 건칠보살좌상과 소조보살입상 등 총 4점에 대해 이뤄졌고 컴퓨터 단층촬영을 도입, 삼차원으로 관찰하며 불상의 구조를 상세히 파악해 책으로 옮겼습니다.

더불어 각 불상에 대한 제작방식과 원료를 비롯해 보존처리 결과와 복장물에 대한 내용도 실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강삼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보고서의) 큰 특징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불상조사에 도입해서 상의 구조를 3차원적으로 파악하고 제작방법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결과를 얻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칠보상좌상에 대한 연구결과는 가장 주목해야 할 요인 중 하나입니다.

크기가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진 건칠불의 경우 눈동자를 채색으로 표현하거나 귀 등을 따로 만들지 않은 양상이 발견됐고 대형 건칠불은 눈동자에 석영을 끼워 넣는 방식과 접착제를 사용해 부착하는 전통방식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형 건칠불은 포겹의 수와 마감처리 방식 등을 비추어 볼 때 일본 오쿠라슈코칸 소장 불상과 한 쌍으로 추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강삼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두 불상이) 포겹의 수도 굉장히 비슷했고 눈동자를 표현한 모습이나 머리카락과 귀를 접착제를 사용해서 표현한 점 등 유사한 점들이 많아서 한 쌍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보다 높이 (평가됩니다.))

소조불상과 목조불상에 대해 최초 공개된 연구결과도 주목됩니다.

CT촬영 결과, 조선 전기 소조보살입상은 내부에 3단 목심을 사용하고 부재의 균열 보완을 위해 66개의 못이 사용된 점, 점토를 두껍게 올려 세부 옷 주름을 완성한 방식 등이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불상의 경우 후령통과 오보병을 구성하는 직물을 비롯해 광주 증심사 간행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 일부도 발견됐습니다.

강삼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소조불은) 각 부재의 균열을 막기 위해서 못 66개를 쓰기도 하고 표현도 각기 다른 부분을 볼 수 있는데요. 조선시대 장인들의 제작기법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최신 과학기법을 바탕으로 건칠불과 소조불 등 전통불상들의 속내를 들여다 본 이번 조사는 상세한 제작기법은 물론 향후 보존처리 과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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