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해기념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해스님과 3.1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시대별로 진화해온 독립선언서와 공약삼장, 유심을 비롯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3.1운동과 관련된 간찰까지 전시됐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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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립선언서 뒤 만해스님이 덧붙인 공약삼장입니다.
만연체로 쓰여 다소 현학적일 수 있는 최남선의 선언서를 보다 분명하고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자유의 정신을 표방하되 남을 배척하는 감정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전보삼 / 만해기념관장
(여기 전시돼 있는 유물들은 독립선언서의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1919년의 독립선언서, 20년 상해 임정에서 만든 독립선언서, 광복이 된 뒤에 40년, 50년, 60년, 70년대까지 다양한 독립선언서가 있습니다. )
만해기념관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1독립운동과 만해 한용운’ 특별기획전을 개최했습니다.
기획전에는 애국지사들끼리 주고받은 간찰도 공개됐습니다.
간찰은 오늘날의 편지를 말합니다.
면우 곽종석의 간찰을 비롯, 박창식, 이종원, 윤형중 등 11인의 간찰이 전시됐습니다.
전보삼 / 만해기념관장
(만해 한용운 스님이 거창까지 가서 설득을 했던 면우 곽종석 선생의 간찰이 여기 나와 있고요. 3.1독립운동에 직접 참가해서 형을 받고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던 동지들의 간찰들을 모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습니다.)
종합교양잡지로 민중교육과 수양에 관련된 내용을 비롯해 민족독립정신을 핵심으로 하는 ‘유심’과 만해스님이 조선총독부에서 받은 공소 판결문도 있습니다.
전보삼 / 만해기념관장
(만해스님은 3.1독립운동의 최고형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시는데 그 최고형을 받았던 공소 공판기가 있습니다. 조선총독부 재판소라고 하는 글자가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이외에도 오세창 선생이 3.1절을 기념해 만해스님에게 전한 ‘정의인도’ 편액, 3.1운동 당시 신문자료에 실린 만해스님의 독립론 등 3.1운동의 생생한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해기념관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은 이번 달 31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