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가모니 부처님은 영원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했는데요. 조계사가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되새기고 수행의지를 다지는 정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이 진리의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한 날을 기념하는 출가재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자들의 수행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불자들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성문 밖으로 나갔던 부처님의 참 뜻을 되새기며 저마다의 수행의지를 다졌습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에 대한 예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계율에 따라 감사히 생활하며 오계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미령 /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니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을 마음 깊이 수지하고 정진 할 것을 서원합니다.)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은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수행”이라며, “출가는 좋은 것이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분이 오늘 이 법당에 온 것이 출가”라며 “시시때때 출가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산스님 / 동국대 명예교수
(오늘부터 1주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가서 출가부터 열반까지 내가 정진을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면 갖는 그 마음이 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딱 터치가 되는 날입니다.)
법산스님은 계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스님은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지혜롭다”며 “계율은 잘못된 것을 거둬내는 것이기 때문에 지혜롭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산스님 / 동국대 명예교수
(여러분들 오늘 행복공장에 들어오셨어요. 행복공장에 들어와서 나갈 때는 행복을 마음에 한 아름 씩 안고 나갑니다. 그래서 이 한 아름에 행복의 보따리가 가정에 가서 사회에 가서 다 나눠주시고...)
조계사는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입재를 시작으로 21일 열반재일까지 매일 정진법회를 이어가고, 마지막 회향 때는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이 법문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