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획보도 ‘포교, 부처님 법 꽃피우다’ 여덟 번째는 비로자나국제선원입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어린이포교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원 답게 특히 불교와 영어의 접목에 중심을 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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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6년 문을 연 비로자나국제선원은 포교에 남다른 원력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작은 상가건물에서 시작해 지금은 홍제동으로 이전해 지역포교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찾고 들를 수 있게 1층에는 카페 ‘까루나’를 만들어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전시된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습니다.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스님은 부처님에 대해 ‘공부해라’가 아닌 부드러운 분위기를 통한 자연스러운 포교가 현대사회에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또 특히 포교 중에서도 어린이 불자 양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우스님/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 어른이 돼서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요. 어른이 돼서 불교를 배운다는 것도 어려워요. 하지만 어려서부터 불교적인 생각과 마음을 배운다면 정말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국제선원 답게 영어 교육프로그램도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어담마스쿨에서는 참선과 수행, 촛불 등 불교 일상용어들을 중심으로 불자 누구나 회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자우스님은 영어담마스쿨이 특히 어린이 포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우스님/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영어랑 불교랑 같이 배우는 그런 교육시스템인데요. 아이들이 영어를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쉽게 놀면서 이렇게 배우다 보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
비로자나국제선원은 교실에서만 진행하는 수업에서 좀 더 확장해 어린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영어담마캠프 등 다양한 시스템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우스님/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불교를 영어로 배우는 시스템을 좀 더 체계화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와서 즐겁게 영어도 배우고 불교도 배우고 또 명상도 배우는 그런 도량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
국제선원의 강점을 살려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포교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 많은 도량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