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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베트남 불교교류 물꼬 트여..조계종 대표단 관음사 방문

기사승인 2019.03.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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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대표단이 베트남 불교계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낭 관음사를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부터 시작된 관음사 관세음축제 개막식에도 참여해 양국불교 관계 향상을 도모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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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과 베트남의 불교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대표단이 만났습니다.

베트남 다낭 관음사가 매년 개최하는 지역 최대축제인 관세음축제에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스님으로 구성된 조계종 대표단이 방문했습니다.

대표단 방문은 베트남 측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베트남불교중앙위원회 문화부장 틱터락스님은 이번 만남이 양국 불교계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자리가 됐다며 대표단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선물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틱터락스님은 베트남 전통 그림을 전달했고, 일감스님은 조계종 가사를 선물했습니다.

관음사 관세음축제는 국가안녕을 기원하고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관세음보살의 정신을 공유하는 다낭지역 최대의 축제입니다. 

틱날꿘 / 관음사 관세음축제 준비위원장
( 관세음축제는 다낭지역 최고의 축제입니다. 3일 동안 열리는 축제에는 깃발제와 연등행사, 각종 전시회가 계획돼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축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

타트낫 / 다낭시 공무원대표
(이번 축제를 통해 국민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다양한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발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대표단 등 많은 해외사절단도 방문해 축제가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표단장 일감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베트남 쌀국수와 박항서 감독으로 시작된 베트남 축구 붐 등 양국은 이미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베트남은 낯선 나라가 아닌 매우 친숙한 관계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원했습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대표단장(총무원장 축사 대독)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대리한 우리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새로운 인연으로 여러분을 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번 축제를 계기로 양국 불교계 교류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올해 관세음축제에서는 국제교류에 초점을 맞춰 인천시 무형문화재인 인천수륙재 보존회의 ‘관세음축제 기념 수륙재’와 불이종의 ‘영산대재’, 한국 호국불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선무도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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