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님들의 수행식인 사찰음식은 건강식으로도 입소문이 나면서 현대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 힘쓸 전문가 11명을 배출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행식이자 건강식으로 꼽히는 사찰음식은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대표문화라고 할 수 있는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찰음식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아직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제1기 사찰음식 전문 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어 사찰음식을 널리 알릴 전문가 11명을 배출했습니다.
탄덕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사찰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찰음식 전문 과정을 이수하신 스님들께서는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1월 17일부터 12주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사찰음식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사찰음식의 정의와 역사교육뿐만 아니라 김치와 장 만들기 등의 요리실습은 물론 메뉴 구성법과 강의 방법 등의 실무교육을 병행했습니다.
사찰음식 초?중?고급과정을 거쳐 12주 과정의 전문 강사 양성과정까지 이수한 스님 11명이 처음 사찰음식 전문 강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님들은 향후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를 비롯해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사찰음식 특화 사찰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전문 강사들은 사찰음식의 대중화, 세계화는 물론 포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일스님 / 제1기 사찰음식 전문 강사 양성과정 수료
(지금 도제식으로 내려오는 사찰음식을 좀 체계적으로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조금 더 갖춰질 수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제가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는 것이 제 조그만 희망입니다.)
도희스님 / 제1기 사찰음식 전문 강사 양성과정 수료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지금까지도. 그래서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좀 해서 갖다드리고 좀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첫 전문 강사들이 배출된 만큼, 사찰음식은 물론, 한국불교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