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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설법' 계승ㆍ발전 방안 모색..첫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19.04.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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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불교의례인 땅설법은 신라시대 시작돼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척 안정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불교민속학회는 땅설법에 대한 계승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불교의례 중 하나인 땅설법.

신라시대 시작돼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척 안정사에서 전승해오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민속학회가 땅설법의 계승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홍윤식 / 한국불교민속학회장 
(더 계속해서 여기 오신 여러분이 먼저 관심을 보여주시고 협조를 계속 해주시면서 다 같이 우리가 발전시켜 나갑시다. 그러면 이것이 우리 문화 전통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땅설법은 부처님이 천상의 화엄성중에게 화엄경을 설한 것을, 스님들이 일반중생들에게 설하는 법문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야기 형태의 강과 가락을 실어 읊조리는 창, 극적 요소의 연이 어우러진 종합설법입니다.

불교가 들어온 이래 스님들은 대중을 향해 부처님 말씀을 어떻게 쉽게 전할지 고민해왔고, 저잣거리에 나가 다양한 방식으로 불법을 전했습니다.

땅설법을 통해 민간포교의 맥을 이은 것입니다.

구미래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 
(스님들의 속강은 정말 최일선의 포교방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포교가 불교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했을 때 땅설법 역시도 불교와 함께 시작된 그런 연원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홍윤식 한국불교민속학회장은 “불교의 민중화가 화엄성중 놀이와 땅설법을 통해 전개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학적 불교가 아닌 사회 종교로서 뿌리내렸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국불교가 민중교화의 토대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화엄성중신앙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엄성중신앙이 한국불교가 토속신앙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홍 회장은 “안정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땅설법은 화엄경에 의한 화엄성중신앙이 민속화 되는 과정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윤식 / 한국불교민속학회장 
(신심을 충족시키고 원력을 성취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그것이 뭐냐면 결국 음성교화입니다.)

한국불교민속학회는 중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민중들의 고통을 어루만졌던 땅설법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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