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알타이 유목민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해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알타이의 영산 타왕복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비롯해 함께 마주하며 가까워진 유목민의 정겨운 생활상이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알타이, 푸른 하늘을 꿈꾸며를 주제로 알타이 유목민 의약품 지원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등 알타이, 푸른하늘 친구들이 지난 2월 몽골 슈베트하이르항과 바가오이고르 지역을 방문해 찍은 100여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일감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문명과는 좀 동떨어져 사시는 분들인데 갑작스럽게 상처가 나거나 했을 때 가정 상비약 정도는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 병원이나 약국은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수행 일환으로 3년여 동안 수차례 지역을 방문한 일감스님과 일행은 떠도는 생활에도 매번 반갑게 맞아 주는 유목민과 가족처럼 가까워졌고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상비약 지원을 생각해냈습니다.
법련사 주지 진경스님은 취지에 공감하며 초청작가로 전시를 진행하고 더욱 발전적인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진경스님/법련사 주지
(흔쾌히 동참하게 됐고 이번을 계기로 몽골 뿐 아니라 여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행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전시회에는 일감스님과 이승호 작가, 김국일 불자가 성산 타왕복드와 소박한 유목민의 삶 등을 담은 100여 사진을 전시했으며 쉽게 볼 수 없는 문명 이전의 고대 유산 알타이 암각화 사진과 탁본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며 전시 수익금과 후원금은 오는 7~8월경 알타이 유목민 10여 가구 50여 명의 상비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