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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원명스님 "불교는 숲의 종교"

기사승인 2019.04.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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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탄생부터 깨달음과 열반의 과정을 나무와 함께 하며 숲의 종교로 불리는데요. 최근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사찰림이 새롭게 조명됐습니다. 식목일을 맞아 불교와 숲의 가치를 살펴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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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의 탄생부터 수행과 깨달음, 열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며 불교의 가치를 함축한 나무.

부처님이 태어나신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와   깨달음을 얻으신 부다가야의 보리수,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는 ‘삼영수’라 일컬어지며 불교는 숲의 종교라는 화두를 만들었습니다.

부처님은 올바른 진리와 불성을 향한 최적의 수행환경을 숲으로 인식했고 ‘숲에 살고, 나무 아래에 앉는다’라는 가르침과 함께 수많은 제자들과 깨달음의 정진을 이어간 것입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그동안 역사적으로 많은 사찰들이 숲에서 있어왔고 선지식들도 모두 숲에서 도를 깨우치고 수행을 하셨습니다. 불교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곳이 아닌가...)

사색과 명상의 원천지인 숲은 부처님 가르침이 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공덕은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과일나무와 그늘나무를 심고 숲을 만드는 사람”이라 했고, 숲을 생명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초목과 산림 등을 파괴하지 말 것을 설했습니다.

이에 불교의 불살생과 방생, 자비, 금욕과 같은 덕목이 모두 숲에서 비롯된 부처님 가르침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숲은 생명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볼 수도 있고 잘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종교를 떠나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숲에 담긴 불교적 가치는 한국불교에도 남다른 의미를 전합니다.

1600년의 역사와 선사들의 보존노력이 더해져 지난해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와 활용 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으로 추대된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사찰림이 힐링과 수행 공간을 넘어 미세먼지 해결과 교육,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식의 사찰림 활용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사찰림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활용하고 국민들이 사찰림과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수행의 본보기와 부처님 가르침이 스며들며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불교와 숲.

숲의 보편적 가치가 포함된 사찰림의 균형 있는 활용과 보존은 한국불교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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