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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부처님 세상..조계사, 장애인 불자 초청 법회

기사승인 2019.04.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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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말 조계사는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부처님오신날 축제 분위기가 벌써부터 가득했는데요,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신심은 누구 못지않은 장애불자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조계사가 장애인 불자를 초청해 장애와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하나 되는 법회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수화로 전법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심회, 장애아동생활시설 승가원, 장애불자들의 신행모임 보리수 아래 등 장애인 신행단체와 지원단체가 참가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섰습니다.

김은경/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옹호팀
(4개 기관이 나와서 장애가 있더라도 믿음에는 차별이 없다는 취지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를 비롯해 장애에 따른 불편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장애불자들은 직접 안내하거나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최명숙/보리수아래 대표
(이런 자리가 참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장애인은 법회에 갈 곳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자리를 일 년에 한 번이나마 만들어주시니까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인식개선 사업도 하고 또 스님 법문도 들으니까 좋고요. 또 일반인들에게 장애불자들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니까 너무 좋아요.)

조계사는 주지 지현스님 취임 이후 장애인의 날을 기해 일 년에 한 번 장애인불자 초청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축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옵니다.)

장애불자들은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직접 육법공양을 올리고 장애, 비장애 구분 없는 법석에서 법문을 청해들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여는 장애인불자 대법회를 비롯해 촉지도와 점자블록 등 장애불자들의 신행에 각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조계사는 장애인불자 정기법회를 매월 열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몸이 불편할 뿐 같은 생각과 같은 꿈을 향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장애불자들은 차별 없는 부처님 법처럼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밝은 웃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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