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계종군종특별교구가 2019년 임관하는 군승 입대 전 교육 회향식을 진행했습니다. 임관 군승들은 스님으로서 마지막 교육을 마치고 남은 2달여간의 군사교육도 마치면 정식 법사로 임관하게 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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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군 포교를 지휘하는 법사가 되기 위해 임관 전에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동안 진행되는 교육들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비 군승 법사들의 눈빛에 굳은 결의가 서려있습니다.
입대 전 교육은 스님이자 수행자로 마지막 받는 교육입니다.
총 4가지로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법회와 설법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 배양과 의식 집전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군 특수성에 맞게 상담 준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기르고 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입니다.
군종교구장 혜자스님은 예비 군승 법사들에게 안심법문을 하며 평화에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혜자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 이 나라 유수의 수행도량 출신으로 전쟁을 위해 불려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군에 가는 것입니다. 총, 칼 들고 나서서 싸우는 보직이 아니고 여러분들은 원초적 수행자의 모습에 겉으로 군복을 입은 것입니다. )
예비 군승법사들은 다음 주 군사학교에 입소해 2달간 군사훈련을 마치면 정식 법사로 임관하게 됩니다.
군종부교구장 지선스님은 그동안 교육에 애쓴 교관스님들과 교육생들을 치하했습니다.
지선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지금의 모습이 괄목상대할 만큼 변화하고 발전했고 충분한 어떤 가치들을 성숙시켰습니다. 그리고 법사님들이 임관할 때까지 군사교육을 받을 때 솔선수범하고 정말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교관 선배 스님들과 교육생들은 지금까지는 스승과 제자였지만 군 포교 일선에서 동료로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축하를 나눴습니다.
지용스님 / 군종교구 교육국장
(지금 발심과 서원이 크시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들이 좋았는데 이 마음을 끝까지 잘 가져가셔서 정진하시고 물러서지 않고 하신다면 가르치는 교관들보다 훨씬 좋은 법사님들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적담스님 / 임관군승교육생대표
(선배 법사님들을 도우면서 5분 정도 스피치를 했었는데 그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군포교가 지금 젊은이들이 (불교에) 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난데, 조금 더 신경 써서 한명이라도 더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