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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력결집 기획보도 4〕불교전문 요양원ㆍ요양병원 건립

기사승인 2019.04.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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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종교에 비해 불교계가 운영하는 의료복지 시설은 부족한 현실인데요,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을 통해 재원이 마련되면 불교전문 요양병원과 요양원 건립 불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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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6년을 기준으로 만65세 이상 스님은 전체의 16.3%로 집계됐고, 2024년 36.1%, 2034년에는 절반이 넘을 것으로 조계종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불교계 역시 빠른 속도로 초고령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조계종은 승가의 초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승려노후복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교전문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건립하는 것이 종단의 중요 현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을 통해 불사를 추진합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백만원력결집 선포식 중)
(평생 불교를 위해서 헌신하신 스님이나 불자들을 위해서 불교전문 병원과 요양원을 건립하는 일 등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불교전문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스님뿐만이 아니라 불자들을 위한 의료복지 시설입니다.

고령과 병고로 사찰에서 간병이 어려운 스님들이 편안하게 치료받고 여생을 여법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도 진료 받으며 신행활동을 이어나가고, 부처님 품안에서 아름다운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립부지나 규모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지만, 동국대의료원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불사인 만큼, 조계종은 불자들의 원력과 동참을 부탁하고, 향후에는 대도시 권역별로 건립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일감스님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동국대의료원과 함께 논의하고 해서 지금 이제 불사를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아마 긴밀한 논의들이 곧 시작되리라고 보고 일단은 우리가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홍보하고 힘을 모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탈종교화 등 불교가 직면한 시대적 도전은 많지만, 백만원력결사를 통해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부흥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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