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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상지도사협회장 혜거스님 BTN불교라디오 '울림팟티' 출연

기사승인 2019.05.09  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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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거스님, 현대인 ‘알음알이병’ 해결 위해선 ‘명상이 필수’

금강선원의 큰스님이자 한국 명상지도사협회 회장인 혜거스님이 9일 김미진의 울림팟티에 출연해 금강선원의 가르침과 명상의 의미에 대해 전해 청취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금강선원에는 정신(正信)·정해(精解)·정행(正行)이라는 세 가지 큰 이념이 있는데요. 혜거스님은 금강선원의 이념이 불교교리의 신(信)·해(解)·행(行)으로부터 유래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신·해·행에 바를 정(正)을 붙여 ‘바르게 믿고’ ‘바르게 알고’ ‘바르게 움직이라’는 것이 금강선원의 이념인데요.

지난 1988년 금강선원을 연 이유에 대해 혜거스님은 “큰 동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인연법에 따라 시작하게 된 것 같다”며 “일반인과 재가불자들에게 스님들이 출가해서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전부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원이 생겨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명상지도사협회 회장직을 맡고 계신 혜거스님께서는 명상의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명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명상의 의미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혜거스님은 “명상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데 그냥 건성건성 하지 말고 깊게 생각하라는 간단한 뜻”이라며 “더 깊게, 그리고 다시 더 깊게 들어가는 생각을 하는 것이 명상이고 깊게 생각한다는 사유와 명상은 동의어이기도 하다”고 명상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혜거스님은 또 현대인의 고질병인 ‘알음알이병’에는 명상이 유일한 치료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스님은 아는 것이 곧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했는데요.

혜거스님은 “지식사회, 문명사회의 가장 큰 병폐가 바로 ‘내가 안다’, ‘나만 안다’고 서로 머리로만 아는 지식으로 아집을 부리는 ‘알음 앓이 병’이다.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아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곧 고집이 돼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며 “이 병을 치료할 유일한 방법은 명상을 통해 앎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TN불교라디오 김미진의 울림팟티 혜거스님 초대석은 5월 11일(토) 오후 4시 재방송으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BTN불교라디오 울림 다운로드 : http://goo.gl/S55o6x

BTN불교라디오 radio@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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