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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문화재 수리 새 이정표 마련

기사승인 2019.05.10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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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20년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백제불교문화의 찬란함을 뽐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오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20년, 문화재 수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일을 하다보면 예전 그대로 석탑을 복원할 수 있는가하는 회의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여러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앞으로 수리기술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지만 1300여년의 역사와 함께 붕괴, 풍화 등으로 변화가 발생했으며 부재가 상당수 파손됐습니다.

동측과 북측면 위주로 6층 일부까지 남은 상태였고 기단부 발굴조사와 해체가 이뤄지며 축조순서와 기술적 연구방안 등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추정에 의한 복원을 지양하고 원래 기법과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며 훼손 부재는 현대기술을 적용해 석탑의 진정성을 확보하자는 원칙이 결정됐습니다.

김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체계적인 연구결과에 따라서 수리를 진행해서 진정성 확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부분이 있고 전통재료인 흙이나 석재를 보존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과학기술의 보완으로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부재별 균열충전과 구조보강 등 보존처리도 실시했는데 주요 구성재인 화강암을 보강하는 재료로 티타늄이 사용됐고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발제자는 밝혔습니다.

또 석탑 조립의 핵심은 1층 내부 중앙에 위치한 심초석과 심주석에 있었다며 천연광물 등을 활용한 무기질 재료를 활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저희가 처음에 석탑의 남은 부분만 수리한다고 했을 때의 반발보다 지금은 반발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논의가 있었고 공개를 했기 때문에 국민적 인식변화에도 기여를 한 것이 아닌가...)

20년의 최장기간 수리가 진행되며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을 확보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이룩한 복원사업은 문화재 수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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